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청소년활동 서포터즈단

제목 [강릉시청소년수련관/이인주 기자] 청소년기자가 전달하는 강릉시 예술소식 | 강릉시립미술관, 한국 최초 칸 광고제 황금 사자상 수상작가 설은아의 기획전시《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전시 中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5-02-20 조회수 143
첨부파일

    첨부파일 없음

강릉시립미술관, 한국 최초 칸 광고제 황금 사자상 수상작가 설은아의 기획전시《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전시 中

강릉시립미술관은 2월 5일부터 3월 30일까지 제2, 3. 4 전시실에서 국내 웹 아트 1세대 작가이자, 한국 최초로 칸 광고제 사이버 부분 황금 사자상을 수상한 설은아 작가의 소외된 소통을 주제로 한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를 전시 중이다. 이 작품을 통해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 목소리들을 놓아주는 퍼포먼스 필름을 제작하여 세계 3대 단편 영화제인 ‘템페레 국제 단편 영화제’ 국제경쟁, 다큐멘터리 부분 후보로 선정되었다.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에는 길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가장 가까운 공중전화 부스를 찾아내야 했던 90년대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중전화 부스를 전시하고 있다. 작가는 부스 안에 있는 공중전화로 전화를 건 목소리들을 모아 전시가 끝난 후 세상의 끝인 ‘아이슬란드’ 대자연으로 흩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6년 전부터 진행되었으며, 그간 모인 통화 수는 13만 통에 달한다.
그 통화 안에는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 헤어진 연인에게 전하는 뒤늦은 사랑 고백, 원망, 참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 등이 담겨 있다. 때로는 침묵으로 마음을 대신하기도 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작가는 진정한 소통의 조각들이 연결될 때, 서로의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고 “차마 말하지 못해 부재중 통화가 되어버린 이야기, 당신에게도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단순한 관람이 목적이 아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전시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를 보러 강릉시립미술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일여고 1학년 이인주>
24년 강릉시청참위 위원장
25년 gyl 15기

KakaoTalk_20250220_121422103.jpg 30.6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