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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 서포터즈단

제목 [글품쟁이] 휴먼스토리 인 속초: 속초 빵지 순례 1탄 '히응커피' 김응규 대표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7-23 조회수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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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청소년수련관 제13기 청소년기자단 ‘글품쟁이’는 다양한 활동과 에너지로 우리지역을 빛내고 있는 인물을 선정하여 청소년의 시각으로 인터뷰하는 ‘휴먼스토리 in 속초’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지역의 유명한 디저트 빵집순례를 주제로 인터뷰를 기획하였습니다.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휴먼스토리 in 속초’ 올해 첫번째 인터뷰로서 속초에서 커피와 소금빵 맛집으로 유명한 <히응커피> 김응규 대표님을 만나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싶은 이야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여기 속초 히응커피 공동대표 김응규라고 하고요, 속초에서 창업한 지는 한 5년차 입니다.

   

Q. 가게 이름을 히응커피라고 지으신 이유가 있나요?

A. 와이프 이름이랑 제 이름에서 ‘히’자랑 ‘응’자를 따서 지은 거예요. (볼 때마다 항상 궁금했어요. 이름이 워낙 독특하니까.) 네 맞아요, 많이들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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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릴 때부터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나요?

A. 그렇진 않고요. 원래는 방송업계에서 일하다가 사촌 형 제의로 카페에서 일했는데, 와이프가 속초사람이에요. “우리 속초 내려와서 카페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처음에는 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시작하신 거로 알고있는데, 소금빵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따로 베이킹 공부를 하셨나요?

   

A. 빵은 주로 와이프가 만들어서 저는 사실 크게 공부한 건 없고요, 저희가 이제 소금빵이 유명한 곳 두 군데에서 다른 선생님들 한테 배워온 것도 있고, 와이프는 원래 제빵 쪽에 관심이 많아서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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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에는 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시작하신 거로 알고있는데, 소금빵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따로 베이킹 공부를 하셨나요?

A. 빵은 주로 와이프가 만들어서 저는 사실 크게 공부한 건 없고요, 저희가 이제 소금빵이 유명한 곳 두 군데에서 다른 선생님들 한테 배워온 것도 있고, 와이프는 원래 제빵 쪽에 관심이 많아서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요.

Q. 이곳이 특히 소금빵 맛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다른 소금빵과 다른 여기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A.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소금빵 파는 곳은 좀 있었는데, 저희가 부드러운 거랑 크랙(바삭한 것) 두 종류로 해가지고 올라온 거거든요. 소금빵이 평균 가격이 평균 3000원 정도 해요. 뭐 3500~4000원 정도 하는 데도 있는데 저희는 평균 가격으로 하되, 4개 사면 천원 할인해 주는 부분 때문에 조금 매출이 올라온 것 같아요. 

   

Q. 다른 소금빵과 다른 여기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A. 원래는 와이프는 바삭한 스타일을 좋아했어서 크랙소금빵으로 처음에는 시작했는데, 드시는 분들이 이것도 맛있는데 부드러운 건 없냐고 해서 크랙이 좀 특별한 것 같기도 하고… 소금빵이 사실 특별하기가 좀 어려워요. 흔하게 먹는 단팥빵이나, 소보로빵같이 그냥 흔한 빵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소금이나 버터 같은 거를 좋은 거로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아, 소금의 맛이 빵의 맛을 좌우하는 것 같더라고요.) 네, 크랙소금빵 같은 경우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이라고 해서 뭐 저희만 쓰지는 않아요. 쓰는 데는 많은데, 어쨌든 이 소금이 좀 특별한 소금이기도 해서.....

   

Q. 카페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요? (웃음^^) 근데 사실 이거는 카페 사장님들 물어보시면 다 비슷할 것 같기도 한데..... 이제 타 지역에서 오래 계속 찾아주시는 관광객분이 계세요. 옛날에 좌석 있을 때부터 아이들이랑 같이 오시던 분들인데 매년 비슷한 시기에 4~5번 정도 오셔서 드시고 포장해가셨던 분이거든요. 동네카페가 관광객 분이 오랜 기간 꾸준히 찾아올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기억에 남더라고요. 속초에 유명한 카페가 참 많아요. 가볼 만한 곳이 너무 많은데, (가게가 있는) 골목에 아무 것도 없는데도 여기까지 와주시니 너무 감사하죠. 

   

(너무 기쁘실 것 같아요. 제 동생도 이 근처 학교 다니는데 너무 맛있다고 극찬하더라고요.) 네, 학생분들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웃음^^)

Q. 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다른 사장님들도 다 비슷할 것 같은데, 일단은..... 내가 만든 것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게 참 쉽지 않구나.... 그리고 그걸 좋아해주시고, 돈을 지불해주시는 분들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손님 입장에서 봤을 때, 별생각 없이 맛있게 먹고 나오면 끝인데, 제가 직접 운영을 해보니까 다른 데에서 많이 파는 빵이기도 하고, 특별한 것도 없어 보이는데 적지 않은 가격을 지불하시고 드시는 것을 보면 또 감사하기도 하고, 장사하면서 얻은 교훈은 단기간의 마진이나 매출보다는 옛날부터 찾아주시는 분들이랑 오래 교류하고 교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위치, 스타일 등, 가게가 짧은 시간에 엄청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래도 초반에 찾아주시던 단골분들이 와주세요. 조금이라도 손님께 아는 척하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이런 걸 통해서 그래도 이렇게 작은 카페가 속초에 유명한 카페 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거 자체가 그런 분들 덕분인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어... 그러면 더 넓은 데로 이사 가시나요?) 저희는 근데 모르겠어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여기에 계속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당분간은 여기 유지하시는 거로?) 맞아요. 그리고 여기 동네가 마음에 들어서 만약에 수요가 넘쳐나서 도저히 안 되겠다 하지 않는 이상 아마 있을 것 같아요. (웃음^^)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일단 저희는 편안한 동네 카페를 추구하는 거여서 엄청나게 거창한 계획은 없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짧은 시간 동안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이 자리에서 동네 분들이 오래오래 찾아주시는..... 속초뉴욕제과. 그 오래된 빵집 하나 있잖아요. 저희도 오래되고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백년가게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속초에 젊은층이 많이 없어서 젋은 분들을 채용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런 분들을 채용해서 같이 오래 일하는 게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하고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나이를 많이 먹진 않았지만, 후회하는 것중의 하나가 돈이랑 시간을 절약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 청소년들도 이제 용돈을 받으면 씀씀이를 절약하는 습관을 들여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청소년들은 나이를 먹었을 때 지금 세대보다 더 힘든 사회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금융 공부랑 투자, 재테크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되게 늦게 시작했거든요. 너무 돈 얘기만 해서 좀 그렇지만, 독서도 요새 스마트폰이 발달해서 책을 읽는 인구가 많이 줄었다잖아요? 저도 진짜 책 1년에 한 권도 안 읽었었는데, 제가 장사 시작하면서도 안 읽다가 가게가 조금 나아갈 수 있게 된 게 독서가 되게 컸거든요. 왜냐면은 다른 분들의 인사이트도 많이 얻을 수 있고, 학교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책 읽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속초에 문우당이랑 동아서점 등 좋은 서점이 흔치 않은 것 같아요. 다른 데 가봐도 교보문고 같은 데가 많은데, 여기는 그런 데가 없는 대신 전통 있고, 따뜻한 동네 서점 느낌 나는 데가 흔치 않거든요? 그래서 저도 문우당 자주 가는데 서점 가셔서 책도 사보시고,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에 한 권? (웃음^^) 사실 어렵지 않거든요. 

   

Q.. 저희 글품쟁이 기자단 2018년도에 처음 ‘휴먼스토리 인 속초’ 인터뷰할 때 동아서점 사장님이 첫 번째 인터뷰 대상이셨어요.(웃음^^)

그 당시 동아서점 김영건 대표님이 청소년들을 위해 굉장히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인터뷰 자료도 기록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바쁘신중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다음 기회에도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청소녀기자단 연합